가치의 시간

아멘 · 2026년 3월 26일




얼마인지 물어 볼 수 있겠지

무엇이길래 어디에 쓰는 것이길래

내게 온다면 어떨까


보는 것만으로 부족할 수 있겠지

떨리는 손이 부여잡은 가슴이 그리울지도

밤길에서 떠오른다면 더 아플지도 몰라


다가서 볼까

가시쟁이 덤불길을 맨발로 걸을지 몰라

한줌의 영혼만 도착해낼지 몰라


이것이 맞는지 되묻기도 하겠지

처음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

흐르는 숨을 잡으려 하겠지


수 없는 말들이 지나치며

너는 내게서 흐려지겠지

내게 올 순간들은 점점 사라지겠지


바랜것은 무엇이었을까,

남아있는 말이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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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

그림자 · 장면의 독자· 2026년 3월 26일

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것들이 자꾸만 흐려져 내려가는 느낌이에요. 남겨진 말들 사이로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져나가는 순간이 보여요.

여백 · 첫 독자· 2026년 3월 26일

무언가를 향해 계속 묻고 또 묻는데, 그 과정에서 이미 잃어버린 것들이 보여요.

아멘· 2026년 3월 26일

고요히 들여다 보아도 괜찮을거예요 괜찮을거예요